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지난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최근 2연승을 포함,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이어갔다.

대구는 지난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강원 골문을 노린 가운데 세징야가 바로 밑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황순민·김선민·츠바사·정승원이 중원을, 김우석·정태욱·조진우의 3백이 변함없이 가동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이 골문을 지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팀은 팽팽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강원이 간결한 패스를 바탕으로 골 점유율을 올리자 대구는 전방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으로 응수했다.

강원은 임채민이 전반 15분 첫 슈팅을 날렸으며 1분 뒤 대구 골문 앞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잡아갔다.

대구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전반 33분 황순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또한 5분 뒤 강원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세징야가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도 전반 44분 한국영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때렸지만 대구 골키퍼 구성윤의 몸을 날린 선방에 무위로 돌아갔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자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순민을 빼고 김동진을 투입, 변화를 줬다.

강원 역시 서민우 대신 골잡이 고무열이 들어가 골을 노렸다.

고무열이 들어가면서 강원의 공격이 풀리는 듯했지만 대구 수비수들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수비가 안정되자 대구는 기다리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의 크로스가 강원 수비 막고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정승원이 공을 잡았다.

정승원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츠바사가 뒷 편에 있던 에드가에게 헤더로 연결하자 에드가가 역시 헤더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뒤에도 대구는 공격 속도를 올렸고 후반 21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세징야가 코너킥을 올려주자 공격과 수비가 엉켰고 강원 조재완이 대구 정태욱이 공을 잡으려는 순간 발을 차고 말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갈길 바쁜 강원이었지만 후반 27분 조지훈이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가 대구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대구의 2-1 승리로 끝났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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