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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마스크 검증 적극 협조 직접 참가는 어려워"
대구교육청 "마스크 검증 적극 협조 직접 참가는 어려워"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29일 21시 1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30일 화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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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논란 유감 표명
대구시교육청 엠블렘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안정성 검증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검증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당사자인 만큼 직접 참가는 어렵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배부한 면마스크와 관련 된 안전성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해당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였던 지난 4월 구입했다. 등교개학 후 학생들이 사용할 비축용 마스크로 면마스크를 확보하라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학교가 비축해야 할 보건용 마스크는 커녕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 1인당 2매의 면마스크 60만장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대구시가 다이텍연구원에 생산 의뢰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배정받아 확보할 수 있었다.

시 교육청은 다이텍 마스크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른 7가지 품질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유해성 여부도 공인검사기관의 시험을 통과한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각급 학교에 배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최근 시 교육청이 구매한 마스크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맞서 다이텍은 시민단체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시험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 교육청은 유해성 여부의 진위를 떠나 마스크가 학생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이라고 판단, 지난 23일 마스크 사용을 일시 중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다이텍 측에도 마스크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가리기 위해 ‘민관합동 전문기관 검사’에 따른 공개 검증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직접 검증주체로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검증 결과에 따라 다이텍연구원을 상대로 마스크 전량 반품 등의 행정 조치와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가 빠진 상태로 검증이 이뤄 질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어 다이텍이 시민단체와 협의,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가와 전문기관에서 검사한 결과를 수용하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검증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마스크 관련 과도한 의혹이나 논란으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아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회경제 위기 대응 대구공동행동(코로나19 대구행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마스크 전량 회수와 강은희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직 국내에서 유통 중인 마스크 중 나노필터를 이용해 식약처에 허가된 제품은 하나도 없으며 경북도교육청은 나노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계획했다가 논의 단계에서 철회한 점을 상기시켰다.

여기에 식약처가 지난 3월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 기준이 없다며 유해성 논란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시 교육청이 무능한 것이고 알고 있었다면 유해성을 무시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 삼아 실험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코로나19 대구행동 관계자는 “시 교육청의 안일한 인식수준을 보고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며 “강 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공개 사죄하고 독성물질 마스크를 전량 회수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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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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