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경북·대구 중소기업업계가 올해 7월 경기 또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역대 최저치(50.0)를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경북·대구지역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곳·비제조업 180곳)을 대상으로 벌인 ‘2020년 7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SBHI는 전월(52.9)보다 7.0p 상승한 59.9로 파악됐다.

제조업 SBHI는 57.8로 전월(49.5)보다 8.3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전월(56.7)보다 5.4p 상승한 62.1로 조사됐다.

대구 SBHI는 58.0으로 전월(49.3) 대비 8.7p, 경북은 62.6으로 전월(58.2) 대비 4.4p 각각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수출(14.1p)과 생산(7.0p), 자금조달사정(6.0p), 내수판매(5.4p), 경상이익(5.4p) 등 부문에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원자재 조달사정(-1.0p)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경북·대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국 평균가동률(66.2%)보다 5.2%p 낮은 61.0%를 기록했다. 전월(62.8%) 대비 1.8%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7.1%로 전월(59.8%)대비 2.7%p, 경북은 65.6%로 전월(66.3%)대비 0.7%p 각각 하락했다.

올해 6월 기업 경영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응답률 73.3%)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40.4%), 업체 간 과당경쟁(33.4%), 판매대금회수지연(25.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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