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발표…지난달 증가폭 마이너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현재, 대구지역 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7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조사된 75만4000명에서 2만6000명 줄어든 수치로, 종사자 수 증가율(-3.5%)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17번째)다.
지난달 경북지역 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83만8000명으로, 지난해 5월 86만3000명에서 2만5000명 감소했다. 종사자 수 증가율(-2.8%) 또한 마이너스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번째로 대구와 함께 어려운 고용경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 종사자 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세종(5.8%)과 전남(1.6%), 울산(0.4%) 지역이 유일하게 증가한 반면 광주(-0.8%), 경남·부산·전북·충북·충남(-1.2%), 경기(-1.3%), 강원(-1.7%), 제주·대전·인천(-2.0%) 순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종사자 수 증가율(-2.7%)은 경북과 비슷한 최하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태원클럽에서 벌어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고용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지난해 5월 1862만 명보다 31만1000명(-1.7%) 감소한 1830만9000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36만5000명)에 이어 30만 명대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8만5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만2000명) 등 분야의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업(-15만5000명), 제조업(-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6만9000명) 등 분야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