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사항 공유 등 돌파구 마련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오는 3일 국방부 부지선정위원회의 최종 이전지 발표에 앞서 긴급 민간간담회를 개최한다.

추진단은 1일 대구 동구청 3층 회의실에서 군위·의성·대구 민간단체와 합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가 군위·의성 주민투표 이후 후보지 선정에서 난항을 겪자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통합신공항 의성군 유치위원회로부터 입장을 듣고 민간차원에서 합의할 수 안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추진단은 지난 1월 군위·의성 주민투표가 진행된 이후 국방부가 실질적으로 최종이전지를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선정 발표했으나 대립하고 있는 양 군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두 지역의 입장을 바탕으로 나온 결과를 국방부 선정위원회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 서홍명 집행위원장은 “이미 대구·군위·의성 지역은 K2 군 공항 이전에 관해 2017년 10월 23일 공동결의로 함께 의논하고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두 지역의 애로사항을 서로 공유하고 갈등 해소방안과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민간차원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자리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도의회 의장단이 29일 군위·의성군수를 잇달아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부지 선정에 합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김영만 군위군수를 찾아 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과 배한철·방유봉 부의장도 30일 의성군수와 군위군수를 차례로 만나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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