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영만 군위군수는 ‘통합신공항은 군위군민의 뜻인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로의 선정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밝혔다.

“통합신공항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 선정하고, 인센티브는 의성이 다 가져라.”

30일 김영만 군위군수는 “공동후보지를 전제로 한 논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지난 6월 26일에 개최된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2만4000여 명 군위군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군수와 군위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는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가 주민투표의 정당성을 갖추었으며, 법에 적법함에도 대구공항 이전부지로 부적합하다는 선정실무위원회의 결론은 특별법은 물론 주민투표마저 무시하는 처사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지금의 갈등을 예상해 예비이전 후보지 단계부터 반대해온 군위군의 의견을 묵살하고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을 보면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는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았는지 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경북도의 행보를 보면 법률적, 사실관계에 대한 시시비비는 접어두고 무조건 한쪽 편들기로 경북 내에서 군위군은 없는 것 같아 군위군민의 가슴은 멍울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고립에서 우리 군의 정의로운 외침은 한낱 작은 지자체의 고집으로만 비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법률적인 부분을 접어두더라도, 우리는 절대 공동후보지를 신청할 수 없으며, 진정으로 대구·경북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새로운 대구공항은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항 활성화에 가장 큰 기반인 50km 반경 내 인구수가 353만 명으로 공동후보지 169만 명의 2배이며, 비행안전에 가장 중요한 안개일수는 5일로 공동후보지 58.8일보다 무려 11배가 적은 것 등이 그 이유이다.

다시 한번 냉철하게 판단해 발전된 대구·경북을 다음 세대에 넘겨 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민의 뜻을 거스르는 공동후보지를 전제로 한 어떠한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군위군이 의성군에게 제안한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는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선정하고, 모든 인센티브는 의성군이 가져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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