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행정환경변화 대응

포항시청사

경북 포항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행정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1일부터 기존 ‘1본부 5국 1단’에서 ‘5실국 1단’으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일자리경제국’이 ‘일자리경제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3급(부이사관)과 4급(서기관)이 겸직할 수 있도록 격상한 것이다.

이는 포항시가 철강경기 장기 침체와 지진과 코로나 19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분석된다.

조직개편으로 일자리경제실 명칭변경에 이어 그동안 한시적 기구로 운영돼 온 환동해미래전략본부가 폐지되고 대신 푸른도시사업단이 신설됐다.

또 기존 환경녹지국이 환경국, 도시안전국은 도시해양국, 자치행정국은 행정안전국으로 명칭이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과 조정에 따른 소속도 변경됐다.

6월 30일 자로 폐지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의 미래전략산업과는 일자리경제실로 옮겼다.

일자리경제국의 식품위생과는 환경국 식품산업과, 환동해미래전략본부의 해양산업과, 신북방정책과는 도시해양국 소속이 됐다.

도시안전국 안전관리과는 행정안전국 소속으로 넘어가 안전총괄과가 됐다. 이와 함께 국제협력관광과는 관광산업과 여성출산보육과는 여성가족과, 그린웨이추진단은 그린웨이추진과, 새마을체육산업과는 새마을체육과, 정보통신과는 데이터정보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설된 푸른도시사업단은 녹지과(산림관리), 공원과(공원) 생태하천과(형산강 및 하천시설) 등 3개 과로 구성됐다.

폐지된 환동해미래전략본부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이라는 명제로 포항시가 미래 먹거리와 해양개발, 항만물류 활성화, 북방경제 협력 등 포항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한시적으로 설치된 조직 기구다. 그동안 러시아 중국 등 북방 경협과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한 첨단과학산업 조성, 미래 먹거리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왔다.

시는 환동해미래전략본부의 지속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존폐 결정권이 있는 경북도에 연장을 요청, 2018년 7월과 2019년 7월 등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년씩 연장 운영해온 가운데 30일 폐지됐다.

이강덕 시장은“이번 조직개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민선 7기 후반기 역점시책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됐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