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동안 5000여명 늘어 '역대 최고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북지역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현황표
경북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 11만3845명이었지만 지난 5월에는 11만9170명으로 4.7% 증가했다.

기초생활보장 가구 수도 지난해 12월 8만6246가구에서 지난 5월은 8만9923가구로 3677가구가 증가했다.

구분별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5월까지 일반수급자 수는 9만2467명에서 9만8249명으로 5782명 증가했다.

반면 조건부 수급자는 1만1780명에서 1만1477명으로 오히려 303명이 늘었고 특례수급자도 2602명에서 2545명으로 57명이 줄었다.

시설수급자 역시 지난 12월 6985명이었지만 5월 기준 6879명으로 106명 줄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12월부터 3월까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3월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며 “복지사업지대 발굴과 연계한 홍보활동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경북지역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생계유지가 어렵거나 유지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생계·의료·교통·주거 등 총 4가지 분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소득인정액은 30%~50% 중위소득 이하인 사람이 지원받을 수 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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