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구미 등 14곳 대거 해제…영천·김천·경주는 새롭게 포함

포항시 전경.
대구 서구와 달성군, 경북 구미시와 포항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탈출했다. 특히 포항은 2016년 10월 미분양관리지역 제도 도입 후 3년 넘게 이어진 전국 최장기 미분양관리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게 됐다.

HUG는 30일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 17곳을 선정하고 대구 서구 등 14개 지역을 해제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대구 서구·달성군, 경북 구미·포항 등 13곳이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사유(미분양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해소와 모니터링 기간 만료로 제외됐다. 서구는 올해 2월 5일, 달성군은 2018년 9월 1일, 구미는 2017년 9월 1일, 포항은 2016년 10월 17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은 경북 영천시·김천시·경주시, 경기 안성시(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면·리 소재), 부산 부산진구, 강원 속초시·고성군·동해시, 충북 증평군, 충남 당진시·서산시, 전남 영암군, 경남 양산시·통영시·거제시·창원시, 제주 서귀포시다. 신규로 편입된 미분양관리지역은 없다.

2016년 10월 도입한 미분양관리지역은 아파트 공급을 줄이기 위해 신규 분양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조정대상지역과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수요를 줄이고 분양가를 낮추려는 조치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 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할 때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도 분양보증을 발급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HUG는 “미분양 주택 수 감소 추세를 고려해 이달부터 미분양관리지역 모니터링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면서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역들은 3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이 만료된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