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다린 추억 담긴 엽서 8200건 세계로 간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느린우체통에 접수된 상반기 엽서 8000여 통이 1일 국내외로 발송됐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느린엽서를 쓰고 있는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일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느린우체통을 통해 수집한 상반기 엽서 8200여 통(국내 8214통, 해외 59통)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보문호반광장에 위치한 느린우체통은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작성할 수 있으며, 작성한 엽서는 매년 두 차례(6월 말, 12월 말) 수집해 국내외로 발송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의 숨은 관광명소인 ‘성주 뒤미지’, ‘문경 여우목고개’, ‘포항 청보리밭’, ‘경산 반곡지’를 엽서에 담아 보문단지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매력을 자연스레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엽서 쓰기는 비대면 활동으로 손글씨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공사는 느린우체통과 더불어 당초 주 1회 운영하던 ‘보문호반길 음악산책’라디오 프로그램을 주 3회로 확대 편성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을 위한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호반길을 찾아주신 관광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힐링과 감동을 주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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