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원 30여 명은 지난달 30일 문경 시내에 있는 선비문화 현장인 문경향교를 찾아 학술강연과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주체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목적을 겸해 문경 시내를 돌며, 입장료와 식비, 간식비 등을 지출했다.

문경시가 역점적으로 만든 문경새재 미로공원, 오미자테마공원, 문경에코랄라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평소 지나친 현장의 변화상도 확인했다.

지역탐방에 나선 이들은 문경향교 대성전(大成殿)에 분향(焚香)한 후, 명륜당(明倫堂)에서 고영조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으로부터 ‘선비의 길’이란 주제 강연을 들었다.

1987년 고영조 회장이 설립한 문경청년유도회는 충효정신 앙양, 도덕성 회복과 인성의 순화, 선비정신의 구현을 목적으로 33년간 활동하면서 문경시내 인문학 열풍을 불러온 ‘시민명륜학교’를 창설했다.

황준범 회장은 “경전의 진리는 영원히 불변하는 것이지만 추구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편협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림문화 창달에 젊은이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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