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시 교육청 여민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대구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대구교육을 약속했다.

강 교육감은 1일 여민실에서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18년 취임한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 맞춤형 교육지원, 자율적 학교문화, 미래형 교육공간 등 학교현장에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자평했다.

공약 이행완료율이 98.8%로 전국 시·도교육감 평균 47.8%보다 높으며 올해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교육감 공약이행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 포스트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지켜나갈 4대 과제를 발표했다.

입시를 앞 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방역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며 대입 릴레이 특강, 온·오프라인 대입상담, 온라인 화상면접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 등교수업 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충,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는 미래형 학교 추진을 위해 대구미래역량교육정책기획단을 추진한다.

대구미래역량교육도 추진 속도도 높인다.

시 교육청은 선도적으로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 공교육 혁신 모델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Pre-DP IB 수업을 시작, IB학교 모델을 통한 학습혁명을 실현하는데 집중한다.

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학생의 행동특성을 진단하고 부진 요인에 따라 두뇌기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간·학교밖 공유 캠퍼스, 진로진학 이력관리, 대입내비게이션 등 체계적인 진로진학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고교무상교육과 2022년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공영형 유치원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들이 학생교육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대회·행사·연수 등 164건의 사업을 감축했다.

이후에도 학교평가 폐지, 컨설팅 중심의 종합감사 전환 등 업무 절차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여나간다.

강 교육감은 “취임 전 ‘준비된 교육감’의 초심을 항상 잊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교육공동체와 마음과 지혜를 모아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꽃 피우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미래교육을 앞당기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유해성 논란이 벌어진 나노 필터 마스크에 대해 각 학교에 사용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검증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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