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죽도시장 상인 격려·정세균 총리 등 만나 국비 건의 면담 등 분주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선 7기 반환점인 취임 3년 차 첫날인 1일 전통시장에서 국회까지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이 지사는 "후반기에는 무엇보다 도민의 민생 현장을 지키고 경북의 미래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해 다시 뛸 것"이라며 후반기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포항지역 6곳(칠포, 월포, 화진, 도구, 구룡포, 영일대) 해수욕장 개장 첫 날인 1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경북도의회 의장 및 의원, 공무원 등과 함께 현장 점검 및 해수욕장 개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지역 6곳(칠포, 월포, 화진, 도구, 구룡포, 영일대) 해수욕장 개장 첫 날인 1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경북도의회 의장 및 의원, 공무원 등과 함께 현장 점검 및 해수욕장 개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민생 현장 행보를 첫 일정으로 잡은 이 지사는 새벽 5시께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어민과 상인들의 손을 잡으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이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함께 뛰자"고 격려했다.

또 도의회 의장과 포항시장 등과 함께 올해 첫 개장을 한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각종 시설물과 백사장도 점검했다.

이어 이 지사는 도정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건의를 위해 KTX를 타고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했다.

특히 경북 최대 현안인 통합 신공항 이전 건설에 대해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전부지 선정과 조기 추진에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고속도로 건설에 대해서도 환동해 해양물류 인프라를 선제로 구축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경북·대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당위성과 관심을 피력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맨 오른쪽)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맨 오른쪽)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또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따로 만나 "통합 신공항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와 함께 행정통합과 영일만대교 건설도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안목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도 만나 통합 신공항 이전, 경북·대구 행정통합, 영일만 대교 등의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국비 확보를 위한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과 안도걸 예산실장을 차례로 면담하고 영일만 횡단대교, 경북 산단대개조 등 경북의 핵심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강력 요청했다.

특히 기재부 주요 간부들과도 일일이 만나 주요 사업과 신규사업의 반영과 증액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0억 원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50억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10억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500억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5천억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3224억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500억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남북 7축) 1500억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200억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구미~경산) 100억을 건의했다.

또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234억 원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590억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장비 고도화 지원 80억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209억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39억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 53억 △안동 임청각 복원 사업 35억 △경북권역 상급종합병원 구축 274억 △지역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R&D 예산에 지원을 요청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나고 있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나고 있다.

또한, 이 지사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김선동 미래통합당 사무총장 등을 만나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나갔다.

이 지사는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통합신공항 건설 관련 간담회도 가졌으며, 이만희 미래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 등 국회의원들은 국방부장관에게 통합신공항 건설 촉구 성명서를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 7기 반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이른 새벽 동해 바다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국비 전쟁터로 왔다"며 "후반기에는 무엇보다 도민의 민생 현장을 지키고, 경북의 미래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해 다시 뛸 것이다"고 민선 7기 반환점에 이른 각오를 다졌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