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기동기자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기동기자

경북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2일 무산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곳을 공동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 의원 13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이전부지 실무위원회가 2곳 모두를 부적격으로 결정했지만, 이 사업은 이미 국방부가 지난 1월 29일 공동후보지가 선정기준에 따른 이전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7월 3일 이전부지 선정 위원회 회담에서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이전부지를 (공동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특히, “통합 신공항은 군 공항뿐만 아니라 민간공항이 함께 옮기는 통합공항이며, 군위·의성군은 군 공항이 아니라 민간공항 유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에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만을 적용해서는 부지선정과 지역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적극 감안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 510만 명의 염원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역사에 전례 없던 대도약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김석기, 김정재, 김희국, 송언석, 이만희, 임이자, 구자근, 김병욱, 김영식, 김형동, 박형수, 윤두현, 정희용, 한무경 의원 등 13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북지역 의원들은 전날(1일) 국회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로 선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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