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의 실패…민간공모사업으로 전환 추진

칠곡군은 지난 1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농·축협 및 축산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추진경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칠곡군은 농·축협 및 지역축산단체 연합회가 공동협약 형태로 추진해오던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 공모사업으로 사업 뱡향을 전환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참여 기관별 지분 출자 등에서 이견을 보여 최종합의에 실패함에 따른 조치다.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과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칠곡군은 2018년 12월 지역 농·축협 및 축산단체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지난 1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농·축협 및 축산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사업추진 경과사항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MOU체결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추진 TF팀’을 구성해 7차에 걸친 회의를 거쳤다.

농협장들과의 간담회 및 축협 방문협의 과정에서 본사업의 운영주체가 우려하는 경영적자에 대한 대책으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지원 조례 제정과 국비보조 퇴비 판로확대 방안 등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조정과 중재에 나섰지만 지분출자 부분에서는 끝내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했다.

그동안 알려진 기관별 제시 출자 지분율은 구미칠곡축협 60%, 칠곡군내 7개 읍·면농협 5%, 축산단체연합회 10%로 25%가 부족한 상태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은 1일 70t~300t 규모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서, 총사업비 129억원(국비 40%, 지방비 30%, 융자 30%, 부지확보는 별도 자부담) 이내의 대형 민간공모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3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칠곡군 관계자는 “가축분뇨처리 문제 해결과 함께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은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의 가축사육 규모는 한·육우 1만4000두, 젖소 870두, 돼지 3만두, 닭 190만수 정도며, 연간 20만t의 가축분뇨가 발생되고 있다.

군에서는 공동자원화시설을 통해 1일 100t 년간 3만t 처리를 목표로 세우고 있으며, 이는 군 전체 발생량의 15%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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