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 후보지 성명서 국방부에 전달
선정위, 선정 관련 심의·기준 부합 여부 등 적정성 검토

미래통합당 이만희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가 주관하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하루 앞둔 2일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달 26일 국방부 이전부지실무위원회가 신공항 이전 예정 후보지인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곳을 모두 부적격으로 결정한 것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무산 위기에 처한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 사업은 이미 국방부가 지난 1월 29일 공동후보지가 선정기준에 따른 이전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3일 개최되는 이전부지 선정 위원회에서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이전부지를 (공동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특히, “통합 신공항은 군 공항 뿐만 아니라 민간공항이 함께 옮기는 통합공항이며, 군위·의성군은 군 공항이 아니라 민간공항 유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만을 적용해서는 부지선정과 지역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적극 감안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 510만 명의 염원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역사에 전례 없던 대도약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성명서
성명서는 김석기, 김정재, 김희국, 송언석, 이만희, 임이자, 구자근, 김병욱, 김영식, 김형동, 박형수, 윤두현, 정희용, 한무경 의원 등 13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오후 정희용 의원실 최우영 비서관이 국방부 박승흥 공항이전사업단 단장을 직접 만나 성명서를 전달했다.

한편,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3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관련 심의와 단독·공동후보지, 선정절차·기준 부합여부 등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는 지난 26일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주민투표 결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았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주민투표결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만 의성군수만 유치를 신청해 선정절차를 충족하지 않았다”며 2곳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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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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