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에드가·세징야 최정예 출격 대기

대구FC가 K리그1 3위 도약에 도전한다.

대구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1에서 최근 6경기 4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구는 지난 1일 FA컵에서 안양에 2-0 승리를 거두는 등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올 시즌 4승 4무 1패 승점 16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위 상주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상주가 선두 전북과 대결하는 만큼 대구로서는 3위를 노려볼 수 있다.

올해 승격했지만 광주는 승점 10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3라운드에서 우승후보 울산에 무승부를 기록한 뒤 3연승을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북·포항에 2연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여기에 광주는 외국인 공격수 윌리안이 대구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윌리안이 지난 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범한 파울에 대해 2경기 출장 정지의 사후징계를 부과했다.

FA컵에 출전시키지 않으며 대구와의 경기에 대비했지만 출전 자체가 불가능해 진 것이다.

악재가 큰 광주와 달리 대구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있다.

안양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에드가는 출전선수 명단에 오르지 않았고 세징야도 후반 교체로 15분 정도만 뛰었다.

멀티 골로 팀 승리를 이끈 김대원도 후반 25분 교체 되는 등 수비진을 제외하고는 체력 안배에 주력, 광주전에 대비했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데얀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것도 대구로서는 호재다.

정규리그에서 교체로만 출전해 2골을 기록, 역시 데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으며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양 전 활약으로 선발 출전은 힘들겠지만 후반 교체로 경기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카드다.

다만 김우석·정태욱·조진우의 3백라인 중 조진우를 제외하고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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