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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개원 이래 첫 후반기 의장단 선출 불발 사태
영천시의회, 개원 이래 첫 후반기 의장단 선출 불발 사태
  • 권오석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03일 09시 3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03일 금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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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전종천 임시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09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영천시의회 제공
영천시의회 전종천 임시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09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영천시의회 제공

영천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제209회 임시회가 불발로 끝났다.

시의회는 임시회 이틀 동안 정회·산회를 거듭하면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후반기 의장단을 뽑지 못하고 2일 오후 4시 30분 결국 폐회를 선언했다.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순례 의원의 협치를 요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임시의장 선출에서 최다선(4선)이며 연장자인 정기택 의원이 거부하면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갈등 조짐이 엿보였다.

이어 김병하 의원 등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은 교황식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와 미래통합당의 사전 의장단 배분설에 불만을 드러내고 협의를 위해 조창호 의원이 정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단 배분을 둘러싸고 4시간여 동안 협의와 회의를 가졌으나 결국 무산됐다.

임시의장을 맡은 전종천 의원은 “후반기 의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여야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양당의 협의시간을 충분히 갖고 2일 의장 등 후반기 원구성을 하자”고 산회를 선포했다.

시의회는 2일 오전 10시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을 위해 개회했다.

미래통합당 박종운 의원은 후반기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밤새 논의 끝에 상임위원장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다시 정회를 신청하고 논의 끝에 상임위 1석은 받지 않겠다며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후반기 원 구성 파행에 대해 시민과 우리당 의원, 무소속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의장단 5석을 다 가져가라고 말했다.

이에 통합당은 우리당 의원들은 협치를 위해 자신의 영달도 포기하고 양보했는데 이번 의장단 선출이 우리에게 문제 있듯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팽팽히 맞섰다.

이날 시의회는 정회를 거듭하면서 협의를 시도했지만, 양당 간에 협의 불발로 결국 산회하고 다음 회기를 잡아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며 “7대 후반기 의장 선출 당시에도 의장을 선출하고 사퇴해 다시 뽑는 일은 있었지만 이렇게 선출조차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영천시의회는 총 12명으로 미래통합당 7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통합당 의원들이 의장단(5석)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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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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