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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7월의 풍경전…장이규·이영철·강주영 작품들 소환
대백프라자갤러리 7월의 풍경전…장이규·이영철·강주영 작품들 소환
  • 곽성일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05일 16시 3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06일 월요일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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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장이규-향수 Oil on canvas 40x40cm (3)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코로나19 펜데믹(전 세계 유행)으로 일상에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시·도민들을 위해 일상의 사소함을 되찾아주는 7월의 풍경전을 기획한다.

장이규, 이영철, 강주영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조형 이미지를 시각적인 편안함과 더불어 정신적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푸른 소나무의 화가로 유명한 장이규는 이번 전시에서 소나무, 전나무와 같은 상록수를 화면의 축으로 삼아 구성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풍경화 구도인 전경과 중경을 구분 짓는 공간이 생략된 화면에서 한 그루 혹은 일군의 나무들 뒤 산자락은 올 오버 방식으로 펼쳐져 있다. 이는 마치 나무에 포커스를 맞추고 줌 렌즈를 사용하여 배경을 가까이 혹은 멀어지게 하는듯한 효과를 내며 본질적으로 적요한 그의 화면에 묘한 긴장감과 운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소나무는 작가의 주요 소재이다. 굳이 계절을 가리지 않듯 소나무도 가리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 ‘소나무가 있는 풍경’은 서늘한 그림자를 드리운 성하의 깊은 산세 앞에 소나무가 세워져 있으며, 먼 산과 한몸을 이룬 소나무의 청명함이 극치를 이룬다. 이는 누구나 깊이 한번 품고 싶은 관념적 산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혜민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표지 그림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이영철이 얼마 전 모방송사 토크프로그램인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이 출연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영철,꽃밥-청혼연가. 54cm x 45.5cm, asrylic on canvas
경북 김천 출신인 작가 이영철은 안동대 미술학과 및 계명대 대학원 회화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했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아트페어, 페인팅 퍼포먼스, 대구 김광석 거리 벽화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화면에는 주로 연인, 보름달, 들꽃, 꽃밥 등이 등장한다.

밝고 화려한 색상과 함께 세밀한 붓 터치, 실물에 비해 작게 묘사된 인물, 단순화된 형태들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영철 특유의 따스함이 전해진다.

요즘처럼 일상이 사라진 생활 속에서 삶의 능선과 여울을 건너가며 지친 어깨를 서로 토닥여 줄 수 있는 건 사색과 문화적 향유가 주는 여유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영철의 서정적 회화세계가 가장 돋보이는 장르인 것 같다.

강주영-香氣 - 떠다니기 Acrylic on Canvas 35.0x27.0cm
서양화가 강주영의 유채색의 색채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은 관자에게 강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그의 작품은 형태 이전에 색채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형태보다 현란한 원색에 대한 잔상만 남을 만큼 현기증 나는 보색대비의 공격적인 원색을 구사한다. 색채의 전개 방식은 실내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꽃병이나 와인병, 탁자 및 의자 위에 놓인 정물 등이 대표적이다.

작가가 주는 메시지는 원색의 강렬한 생명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의 카타르시스라고 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새와 나비로 이뤄진 원색의 꽃 숲은 서로 다른 색상과 색채가 함께 혼합돼 원색의 아름다움이 배가돼 보색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명한 아크릴물감을 사용해 원근법과 명암법, 여기에 채도와 명도의 높낮이 조절을 통해 선명한 입체적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실제 꽃에서는 보기 힘든 밝고 맑고 경쾌한 색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원시적 생명력이 주는 활기를 느끼게 한다. 그의 꽃 그림이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주영 작품은 원시적 자연풍경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온 듯하지만 무질서보다는 질서정연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작가가 아름다운 조형질서를 부여하기 때문인데, 이는 작가의 상상력이 조합해낸 이상적 세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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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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