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지난 4일 군청 제2 회의실에서 군위군의회와 민간단체와의 연속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결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침탈당한 ‘우보공항’ 반드시 되찾자고 결의했다.군위군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지난 3일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는 부적합 판정, 공동후보지인 ‘군위소보·의성비안’에는 유보 결정으로 일단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불씨는 살려 놓은 셈이다.

하지만 군위는 단독후보지인 ‘우보공항’ 유치에 대한 베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어 의성이 희망하는 공동후보지로의 합의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군위군은 “침탈당한 ‘우보공항’을 반드시 되찾자”이라며 “법적 대응과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실제로 군위군은 지난 4일 군청 제2 회의실에서 군위군의회와 민간단체와의 연속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결론(우보 탈락, 군위소보·의성비안 유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침탈당한 ‘우보공항’ 반드시 되찾자고 결의했다.

김영만 군수와 군의회, 사회단체 등은 “국방부에서 법 절차와 지자체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신청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부적합 결정을 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이 여기에 이른 것에 대해 언론에서 선정절차와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 갈등 요인을 제공한 국방부 책임을 거론하고, 또 다른 언론은 우보 탈락이 경북도의 요구이며, 공동후보지 유예는 대구시가 요청한 것으로 보도공작으로 볼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규탄했다.

또,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가 내놓은 민항, 영외관사 등이 포함된 중재(안)은 전문가의 설계와 용역을 통해 결정되는 것임이 이번 선정위원회를 통해 또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위군민들에게 줄 수도 없는 것을 준다고 해 혼란에 빠뜨리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법 절차에 의해 명백하게 탈락한 ‘공동후보지’에 대해 유예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여러 차례 군위 소보지역은 유치 신청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지난 5월 22일에는 국방부에 ‘소보지역 유치신청 불가’라는 분명한 입장을 공식 문서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영만 군수는 “앞으로 군위군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 군민들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의 뜻을 관철하고자 한다”면서 “군위군수와 500여 공직자는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우보공항’ 을 반드시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오후 2시에는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영만 군수의 ‘대군민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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