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혁신허브섹션 직원이 스프링소재 생산업체인 삼원강재의 설비기술을 진단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지난 10년간 포항시를 대상으로 전개해온 혁신허브활동이 지방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터혁신 사례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논문에 소개됐다.

혁신허브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생산현장 혁신 기법인 QSS(Quick Six Sigma) 방법론을 기반으로 민·관·기업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과 기관·단체·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QSS 활동이란 인간존중에 기반한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으로, 전원이 낭비를 보는 눈으로 개선하고, 실천하고, 학습함으로써 즐겁고 보람 있는 일터를 만드는 활동이다.

포항제철소는 지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업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혁신허브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 10년간 QSS활동을 제공받은 곳만 중소기업·관공서·언론·교육기관·병원·외식업·군부대 등 총 353개 기관에 이른다.

포항제철소 혁신허브활동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지역과 일터혁신’을 주제로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연구논문에 기업주도형 일터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이 노동관련 정책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연구논문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 일터혁신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이를 전국에 확산시켜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총 6개 지역의 각기 다른 일터혁신 사례를 다뤘다.

△노동조합 주도형(서울 성수동 수제화 클러스터) △기업주도형(포스코 주도 포항지역 일터혁신) △지자체 주도형(대전형 좋은 일터 만들기) △구례 자연드림파크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 △군산형 일자리 모델 등이다.

그중 ‘기업주도형(포스코 주도 포항지역 일터혁신)’ 사례는 모두 17페이지에 걸쳐 포항제철소가 포항시에 혁신허브활동을 성공적으로 전파, 지역사회를 변화시켜온 내용을 담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이 연구논문에서 포항제철소의 혁신허브활동에 대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대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의 일터혁신 기법들을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적용해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인구유출방지 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018년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은 “기업에서 성공한 혁신활동을 지역에 확산시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제철소 혁신허브섹션은 “혁신허브활동의 대상 업종이 점차 다양해 지고 있는 가운데, 3실(실질·실행·실리)의 관점에서 지속 발전시켜 포항시의 혁신 문화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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