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고윤환 문경시장은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건설을 목표로 열정과 집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문경시의 성공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쉼없는 연구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시장의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문경을 지키고자 코로나19 이후 시정 운영방향을 살펴봤다.

△취임 2주년 주요 성과

먼저 민선 7기 공약사항 10대 분야 63개 사업의 이행률은 95.2%로 통합건강증진센터,흥덕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 13개 사업은 완료했고, 문경시 보훈회관 건립 등 50개 사업들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이에 한국매니페스트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0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결과 우수등급(A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추경예산 편성결과 문경시 예산규모는 8020억 원으로 2020년 본예산 대비 640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예산 9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고윤환 시장의 공약도 임기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여 6월 1일 기준 경북 자치단체 중 신속 집행 종합4위, 소비 및 투자집행 실적분야에서 10개 시부 중 1위를 달성했다.

△문경형 뉴딜 프로젝트 추진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시설이 필요한 업소에 환기시설, 소독물품, 환경개선및 정비시설 등 총 사업비 90% 이내 지원한도는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문경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문경시내에 운행중인 모든 좌석버스 22대와 택시 285대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타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온누리 상품권을 구도심인 문화의 거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그리고 6월 1일부터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육성·발전과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0억 원의 문경사랑상품권도 발행했다.

6월 22일 현재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81억 원, 개인·법인 등에 9억5000만 원 등 총 90억5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판매됐으며, 45억 원이 환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미로공원 입장객에게 지급되는 쿠폰이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 2차 소비효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요 관광지, 식당 등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피해점포 지원,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 대한 특례보증 지원, 무급휴직자, 프리랜서, 특수형태 근로자 등을 지원하는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카드 수수료 지원, 융자금 이차보전, 시설 및 경영개선 지원사업 등 다양한 시책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립 경북 머티리얼 전문과학관 건립사업, 국립 산림 레포츠진흥센터 조성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혁신지구), 농암 궁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반드시 유치

국립 경북 머티리얼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은 한국전쟁 이후 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의 지원으로 건립된 근대산업유산인 문경 시멘트 공장을 첨단 소재를 활용한 체험형 과학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450억 원이며, 전문기관에 용역 완료 후 현재 문경시가 경상북도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모 신청을 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혁신지구)은 ㈜쌍용양회,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등 지역 경제의 중심인 장소적 특수성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산업거점 육성과 일자리 창출 특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는 마성면 하내리 일원에 국비 7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현재 경상북도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 중이며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궁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농암면 궁기리 등 3개 마을 200㏊에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저수지 등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국비 309억 원으로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선정 되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문화·관광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경의 관광산업 진화

문경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찻사발 축제는 1999년도에 시작하여 2019년도까지 총 21회 축제를 개최했으며, 문경을 알리고 차와 도자기 문화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으며, 올해에는 하반기 개최 예정으로 자생력을 가진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각오다.

문경에코랄라, 오미자테마공원, 새재입구 초곡천 어린이물놀이장, 진남교반 주변 관광지 등은 새롭게 단장을 완료했다. 반려동물 힐링센터도 관광객 및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명상마을, 고요아리랑 민속마을, 정토수련원, 성필립보 제3생태마을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대면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고 유통비용은 줄여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 강화

지난 3월 TV 홈쇼핑을 통해 방송된 문경사과는 3㎏짜리 9300박스가 완판되어 목표액 대비 171%, 1억21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수 포장재 지원 3억3000만 원, 농산물 택배비 지원 3억5000만 원 등을 편성해 비대면 판매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5월에는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 학생 6600명의 각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도 공급했다.

문화의 거리 파머스 마켓은 60여 개의 판매 및 체험 부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변 상가 및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시민 화합의 장은 물론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경 로컬푸드 문화센터, 문경약돌한우 플라자, 약돌축산물종합유통센터도 개장을 앞두고 있어 지역 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 새로운 일자리 등 2, 3차 산업과 융합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현안 및 지역개발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기회를 제공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14개의 사업들이 분야별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청정식물원 부지 내 미나리 체험시설 미돈가를 개장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물의 발굴을 위해 최근 과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열대 작물인 체리, 애플망고 및 만감류의 시범재배를 시작했으며, 중부내륙지역 최고의 열대·아열대 과일 거점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이다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예산 3700억 원을 확보하여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경북선 단선전철(문경~김천선)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상권 르네상스사업 등 낙후된 구도심의 경제를 살리는 데도 힘을 쏟는다.

문경읍 마원리 일원에 10만 평 규모의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은 현재 구역지정 신청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협의 중이다.

하늘재 옛길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신북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돌리네습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등 기타 현안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행복한 복지도시 문경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14개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확대·운영하여 현장 상담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저소득 소외계층 건강증진·일자리 창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이 없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민생을 지원하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복지 체감은 높이고 사각지대는 줄인다는 것이다.

2011년 이후 감소하던 지역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한 출산장려 및 인구정책의 효과라고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경상북도에서 공모한 저출생 극복 및 대응기반 구축과 관련한 2개의 사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숲이랑 아이랑 운영사업과 어린이 상상놀이터 조성사업으로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과 놀이 시설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인구 늘리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

2019년 귀농귀촌인구 1350명으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00명 정도가 문경으로 온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건강 기능주택을 설계·제작하고 맞춤형으로 보급하여 ‘귀농귀촌귀향 1번지 문경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 시의회·문경대학교와 손잡고 지역정착맞춤형학과 설치·운영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 20여 명의 입학생에게는 2년간 등록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도 지역 내 공공기관 및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해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 지역 청년들의 유출 방지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것이다.

“문경시가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고윤환 시장은 “지난해 넷째 이상 출산한 다자녀 가정은 9가구였으며, 4월에는 여섯째 ‘복덩이’를 출산한 가정도 탄생했다”며, “여섯째 ‘복덩이’처럼 문경에 더 많은 복덩이들이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인구증가의 애타는 마음을 비췄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의 지역 경제 및 일상생활의 복귀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하는 고 시장은 “현재의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위기로 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것인가(?)의 선택은 오로지 우리 자신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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