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청년에 지역 매력 전파…향후 정착 기대감 높아져

의성군의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살아보기 프로그램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온 15명의 ‘청춘구 행복동’1기생들이 어르신들과의 새끼꼬기 체험을 해 보고있다.의성군
의성군은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살아보기 프로그램인 ‘청춘구 행복동’ 1기를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7일까지 6주간 추진, 도시청년들의 큰 호응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1기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온 도시청년 15명 대상으로 지역을 알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써 지역을 탐색하고, 지역주민과의 만남 및 교류를 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민들과 함께 청춘행복장터 행사를 진행하고, 청년들이 직접 운영한 부스 판매수익금 60만 원을 안계지역 아동센터에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청년 5명씩 3개 팀으로 구성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담다, 안계’팀은 안계의 탁 트인 풍경을 보고 도시에서의 지친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감정을 천연 수제비누로 빚어냈다.

낮, 노을, 밤의 아름다운 안계평야를 표현한 3종의 비누는 그들이 풍경을 보며 느낀 감정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향후 안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주재료로 해 사업 확대 가능성을 보았다.

‘러브 하우스’ 팀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집을 청소해드리고, 더 나아가 사람 책을 통해 그분들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의성군 구천면 모흥 3리에서 약 10가구의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집 청소를 해드렸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88세로 모흥3리의 최고령 할머니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내 선물하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당·보(안계를 당신에게 보내요)’ 팀은 의성 안계에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를 엽서 패키지로 담아냈다.

엽서 패키지는 총 12장으로, 청춘구 행복동의 구성원이 2인 1조로 직접 엽서사진의 모델이 되어 각 장소에서 촬영한 엽서 10장, 청춘구 행복동에 대한 Q &A가 담긴 엽서 1장, 안계를 생각하며 쓴 시가 담긴 엽서 1장으로 구성돼 있다.

엽서 뒷면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엽서사진을 촬영한 안계의 각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안계의 숨겨진 장소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직접 찾아올 수 있도록 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청춘구 행복동 1기는 지난 27일에 수료식을 마치고 청년들의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받아 1기 참여자 중에 11명을 대상으로 지역정착 인큐베이팅(창업보육)을 위한 추가 4주 과정을 7월 6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2기 모집은 8월 중에 예정되어 있으며, 5대 1의 치열할 경쟁을 자랑했던 1기 못지않게 뜨거운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의 매력을 느낀 도시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고, 앞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일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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