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경북농관원)이 경북과 충남, 경남 지역 내 농식품 위반 수법에 대응하는 ‘영남권 디지털포렌식센터(DFC)’를 7일 개소한다.

6일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저장 매체를 비롯해 인터넷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이다. 지난 2016년 10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과학적인 분석 결과에 기초한 디지털포렌식 자료 등이 주요 증거로 인정받으면서 중요한 수사기법으로 떠올랐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단속과 과학수사의 일원화를 위해 디지털포렌식 수사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고, 6일 현재 영남권을 비롯해 전국 3곳에서 DFC를 운영하고 있다.

DFC는 압수한 디지털 증거를 복구하거나 분석해 법적 증거 능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바일 포렌식 도구 등 최신 장비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갖춘 상태로, 컴퓨터 하드디스크부터 휴대전화까지 다양한 전자기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영남지역을 담당하는 DFC에 참관실도 설치됐다”며 “디지털포렌식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채증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 진행되는 개소식 이후부터 농식품 원산지 위반 수사의 체계적 지원과 농식품 부정유통 방지, 유통질서 확립으로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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