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3인방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였다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폭언한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 등 3인방이 국회에서 관련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3인방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였다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폭언한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 등 3인방이 국회에서 관련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연합

대구지검은 6일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 최숙현씨의 사건에 엄정하기 대처하기 위해 기존 수사팀을 확대 개편했다. 양성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팀장으로 아동학대 전담 검사 4명, 수사과 전문 수사관 5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또 특별수사팀에 피해자지원팀을 마련해 유족 심리치료와 범죄피해구조금, 생계비와 장례비 지원, 각종 법률지원 등을 전담 관리할 예정이다.

이영재 대구지검 공보관은 “국민적 공분이 엄청나게 커진 상황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게 됐다”며 “증거를 기반으로 엄정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부산시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에 경주시청 소속 철인3종경기 선수로 활동했으며, 지난 3월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미성년자 시절이던 2016년과 2019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주경찰서는 5월 29일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5월 31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주소지 관할인 대구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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