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 교육청은 6일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한 현장지원 공모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사업 계획서 접수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전체 일반계고 중 35교 내외로 선정, 총사업비 6억 원을 학교당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상시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수업이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학교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영역은 온라인 수업 지원 스튜디오 구축을 비롯해 고교학점제 기반 공간 구축, 선택과목 운영을 위한 기자재 구입 등 이다.

지금까지 시 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지난 2018년부터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1교, 선도학교 26교, 교과특성화학교 23교 27과정을 운영하는 등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교육과정 다양화 지원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의 경우 64교에서 428개 소인수과목을 개설해 4600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교육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과목들을 개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높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 학교 현장은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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