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동해안 대표 유적지 감은사지 동서삼층석탑 일대에서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신라문화원 제공
문화재청·경상북도 지원으로 운영되는 (사)신라문화원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보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의 주요 유적지에 대한 제초작업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초작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동해안 대표 유적지 감은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 제112호) 일대에서 진행했다.

이날 40여 명의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 직원들은 열기를 뿜는 예초기를 메고 더위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풀을 베고 주변 정리작업까지 마무리했다.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은 그동안 경주 선도산 권역 정비를 통해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서악동고분군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 탐방로를 개척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들국화(구절초), 작약, 연산홍 등 6600㎡(2000평) 이상의 화단을 조성해 계절마다 문화재와 어울리는 멋진 관람환경을 제공해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정부 혁신박람회’에서 문화재청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2017년부터 KT&G상상펀드 도움으로 서악마을 경관 개선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서악마을 안내지도를 제작하는 등 민·관·기업·주민이 힘을 합쳐 문화재 때문에 덕을 본 마을로 혁신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진병길 단장은 “사업단은 지역내 470여 곳의 문화재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사전 경미수리를 통해 문화재의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 문화재 관람환경 개선 등 문화재 보존을 통한 활용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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