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알봉일대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 알봉 일대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릉도 성인봉 기슭 나리분지 알봉 일대에 메밀꽃이 하얗게 눈 내린 듯 장관을 이루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큰 볼거리와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듯 성인봉 원시림 속에서 피어난 메밀꽃은 천상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과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알봉 둘레길 입구 드넓은 들판에 1만7400㎡ 규모로 조성된 메밀꽃밭에는 솟대, 허수아비, 피크닉 테이블 등도 설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는 매년 9월 말에서 10월 경인 메밀꽃 개화시기를 두 달여 앞당긴 7월 초경에 맞춰 관광 성수기 울릉도를 찾는 더 많은 관광객들에 선 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되어 찾는 관광객이 적어 조그마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생태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관광자원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밀꽃밭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원시림 생태관광 구축사업으로 울릉군이 대아가족 유휴지 1만8500㎡를 무상 임대받아 매년 9월 말에서 10월경에 나리분지 알봉 일대에 메밀꽃밭을 조성해, 울릉도 가을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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