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등학교 야구부 경기 모습. 경북일보DB
속보= 포항제철고등학교 야구부 해체 추진(경북일보 7월 3일 자 8면 등)이 잠정 보류됐다.

7일 포항제철고에 따르면 야구부 해체 추진을 위한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의 일환으로 2년 차 이상 교사 전체 대상 찬반 투표를 6일 한 결과 50여 명 교사 중 절대다수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진행한 교사 의견을 듣는 시간에도 ‘야구부를 해체하면 선수 학생들의 전학 및 진로 등 미래가 우려된다’는 반대 의견이 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일 야구부 선수 학부모 30여 명은 교문에서 ‘야구부 해체 추진을 백지화하라’는 집회 시위를 연 한편, 6일부터 1인 시위도 이어가고 있었다.

학교 측은 야구부 해체를 위한 절차로 교육(지원)청 사전 협의, 교사·학부모 등 대화, 학교운영위 심의 등 순으로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시작부터 교사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이에 박석현 포철고 교장은 “구성원 의견을 존중해 제 임기 중 해체 추진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교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8월까지다.

학교 측은 8일 야구부 선수 학부모들을 만나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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