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디지털포렌식센터 및 업무 관할 구역.경북농관원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날로 지능화·조직화하는 원산지 거짓 표시 등 농식품 위반 사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경남·충남을 관할하는 ‘영남권 디지털포렌식센터’를 7일 경북지원(대구시 북구 동천동)에 개소했다.

농관원에서는 원산지 단속·과학 수사 일원화를 위한 디지털포렌식 수사지원 체계 전국화와 효율성을 위해 영남권·수도권·호남권 3대 권역별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포렌식센터(DFC·Digital Forensic Center)’는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및 복구·분석을 통해 법적 증거 능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DFC는 효과적인 분석을 위해 워크스테이션, 모바일 포렌식 도구 등 최신 장비와 다수의 분석 소프트웨어를 갖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폰 등을 분석가능하게 됐다.

또한 참관실을 설치해 디지털포렌식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채증 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폰 등 저장 매체 또는 인터넷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이다. 2016년 10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과학적인 분석 결과에 기초한 디지털포렌식 자료 등이 주요 증거로 인정받으며 중요한 수사기법으로 떠올랐다.

영남권 디지털포렌식센터 관계자는 “영남권 디지털포렌식센터 설립을 계기로 농식품 원산지 위반 수사 체계적 지원과 농식품 부정유통 방지 및 유통질서 확립으로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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