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예천군에서 에듀클린택시 운영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7일 예천군청에서 예천군과 예천교육지원청, 택시운송업체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에듀(edu)-클린(clean) 택시’ 운영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대상 교육청으로 선정되었으며, 교육 소외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생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통학 수단 지원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개발을 촉진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예천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교육과정 참여 학생의 쾌적하고 편리한 통학 수단 지원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사용 시스템 개발 △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예천군 공동교육 생태계 구축 등을 협약했다.

이번 사업은 예천교육지원청과 학교, 예천군, 택시업계 간의 역할 이행과 경북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며 예천군 소속 택시 140여 대가 참여하며, 사업 기간은 3년간이며, 매년 6000에서 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예천 경북일고, 대창고, 예천여고는 현재 40개의 수업이 학교 간 연합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446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지만 수업이 다양해지면서 소수 학생이 듣는 과목 수업이 주로 야간에 이루어짐에 따라 버스 이용이 불편한 지역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에 제한이 있었다.

예천 경북일고로 매주 국제정치학과 심리학 수업을 들으러 다니고 있는 2학년 오동희(18) 양은 “진로를 위해 꼭 듣고 싶었던 과목을 다른 학교에서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었다”며“그동안 택시비가 부담이 많이 되었는데 앞으로 걱정을 덜게 되어서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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