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 8억 상당 기부

대구로타리클럽이 최근 창립 82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938년에 대구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국제봉사단체인 대구로타리클럽이 지난 6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박병수 국제로타리3700지구 총재와 조만현 직전 총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8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종환(제일종합배관 ) 신임 회장이 취임했고, 첫 활동으로 지체장애인 20여 명이 살고 있는 나눔의 교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단체 2곳과 어려운 이웃에게 100만 원씩 전달하고, 조일로봇고 인터렉트 학생들에게는 격려금도 줬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회기에 대구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재단에 4만8350달러(한화 5800만 원 상당)를 기부했고, 지역에서는 대학생 5명과 고등학생 4명에게 총 1020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 하였으며 봉사금 880만 원을 마련해 분기별로 효도급식 행사와 사랑의 집짓기 등의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대구로타리클럽 회원들의 기부는 코로나 사태 때 진가를 발휘하는데 이재섭(조일알미늄공업 회장) 회원이 7억 원, 곽동협회원(운경의료재단 곽병원 원장)이 1억 원, 조만현(동우CM 회장) 회원이 1000만 원, 김동섭(서문시장 2지구 회장) 회원이 1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대구시공동모금회에 기부했고, 이용우(대구중앙청과 대표) 회원은 마스크 1만 장을 대구시에 기부했다. 회원들의 소액 개별 기부도 적지 않았는데 대구로타리클럽의 회원들이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기부한 기부금 총액은 8억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지역의 단일 봉사단체로는 큰 금액으로 보인다.

국제로타리는 11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봉사단체이며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대구를 중심으로 청도·왜관·경산·고령·성주에서 93개 클럽 3천260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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