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관문인 경산역에 가족친화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여성친화 안심계단이 조성됐다.여성친화도시 참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시민참여단 제공.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여친안심계단’이 임당역 ‘여친안심거울’에 이어 경산의 관문인 경산역에도 조성됐다.

경산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3기 단장 김정숙)은 ‘여친안심계단’ 설치기념 모니터링 및 간담회를 8일 경산역에서 가졌다.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 받은 경산시는 여성친화도시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경산의 관문인 경산역에 가족친화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여성친화 안심계단을 조성했다.

경산역 입구 계단에 새롭게 변화를 준 것으로 경산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여성친화도시로서의 경산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산의 관문인 경산역에 가족친화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여성친화 안심계단이 조성됐다.여성친화도시 참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시민참여단 제공.

지난해 9월 발족한 제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원 20명은 그동안 지역 모니터링을 통해 대구지하철 2호선 임당역 ‘여친안심거울’ 설치와 영남대 부근 원룸촌에 무인 택배함 설치 등을 제안해 반영된 바 있다.

‘여친안심거울’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거울을 통해 뒤쪽을 볼 수 있도록 해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경산역 ‘여친안심계단’ 조성 간담회에 참가한 시민참여단원들은 운전자들이 이정표만 보고 길 찾기에 헛갈리는 남산면 상대온천 입구, 75번 종점, 중산동의 이정표 개선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정숙 경산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단장

김정숙 단장(52·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은 “경산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성친화도시 사업뿐 아니라 시민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참여단은 경산경찰서와 함께 범죄예방 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로고젝터(LED 경관조명) 및 방범반사경 설치 등 여성친화도시 2단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여성친화적 활동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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