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구 동구의회 차수환 의장, 권상대 부의장.
대구 동구의회 차수환(미래통합당·라선거구) 의원이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7대 동구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동구의회는 9일 오전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8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 선거에는 차 의원을 비롯해 이윤형(통합당·다선거구) 의원,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오세호(통합당·나선거구) 의원이 나섰다.

1차 투표에서 차 의원은 총 16표 가운데 9표를 얻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투표에서 이 의원은 5표, 오 의원은 2표를 획득했다.

이어 부의장 선거에는 권상대(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과 도근환(민주당· 가선거구) 의원이 맞붙었고, 권 의원이 10표를 얻어 6표를 획득한 도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을 맡게 됐다.

동구의회는 대구 8개 구·군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만장일치로 전반기 의장단을 꾸렸으나 이후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하는 등 잡음이 일었던 곳이다.

전반기 의장 불신임 결의안 상정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권 신임 부의장은 “전반기 의회가 시끄러웠던 건 사실이다”며 “후반기에는 차수환 신임 의장과 함께 의원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해 구민과 소통하는 동구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반기에 발생했던 불신임 문제는 오는 15일 결론이 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의회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차수환 신임 의장은 7대 후반기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 신임 의장은 “동구의회 전반기에 소란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는데, 후반기에는 모든 의원들이 힘을 모아 구민의 대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구민과 소통하는 동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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