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항제철소 안 나무군락에 서식하는 백로와 왜가리 모습. 이 곳은 주변에 형산강이 있어 먹이를 구하기 쉽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백로와 왜가리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갖췄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 수백 마리의 백로와 왜가리 무리가 찾아와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여름 철새인 백로와 왜가리는 통상 4월부터 8월 사이에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왔다가 10월께 남쪽으로 날아간다.

이들 철새는 형산강을 따라 이어진 포항제철소 내 나무 군락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수시로 강과 바다를 오가며 새끼에게 줄 먹이사냥에 나선다.

포항제철소 주변은 형산강이 있어 먹이를 구하기 쉽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백로와 왜가리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갖췄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예로부터 백로가 찾아오면 풍년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직원들이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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