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초군청 재판놀이’ 공연 모습.
영주시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영주시노인복지관 앞마당에서 마당극 ‘초군청 재판놀이’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웃음을 통해 심리적인 위로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초군청 재판놀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양반댁 김 머슴 꺽쇠로 인해 고을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자 재판을 열어 민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꺽쇠와 하인배들에게 곤장을 쳐 통쾌하게 풀어내는 마당극(재판극)이다.

순흥초군청(順興樵軍廳)은 지역 토호 세력과 하인배들의 행패를 막고자 참봉 김교림의 상소와 조정의 허가를 통해서 설립된 최초의 민간 자치기구로 매년 정월대보름에 부사행차 재현, 성하·성북줄다리기 등의 민속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야외공연 활성화와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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