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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수욕장·경로당 코로나19 방역 철저히 해야
[사설] 해수욕장·경로당 코로나19 방역 철저히 해야
  • 경북일보
  • 승인 2020년 07월 12일 16시 4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13일 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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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현재 세계적으로는 1284만7188명, 사망자가 56만7690명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6만9000명에 이르고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12일 국내 신규확진자 수는 44명으로 지금까지 확진자가 1만3417명, 사망자가 289명이나 된다.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40∼6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1일 35명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발생 정도로 봐서 적절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지만 언제 또 지역감염과 집단감염이 확산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 조사에서 단 1명만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사실상 집단면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도 10일 현황보고에서 “현 상황으로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전국의 해수욕장이 개장됐고, 일선 시군의 경로당도 운영을 재개한다.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해수욕장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본격 피서철이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안고 있다. 해수욕장 입장 시 체온측정과 연락처 기록 등을 한다지만 개방된 공간이어서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해수욕장에서의 취식을 못하게 돼 있지만 밤이 되면 삼삼오오 모여서 음식을 나눠 먹고, 술을 마시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대세다. 벌써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해수욕장의 경우 개방된 공간이라는 생각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경각심이 해이 해 지기 쉽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사례에서처럼 방심하는 순간 확산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본격 피서철이 오기 전에 해수욕장에서의 특별한 방역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경북 일선 시군은 20일부터 시·군의 판단으로 경로당을 운영키로 했다. 폭염에 대비한 조치지만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니다. 13일부터 1주일 간 철저한 준비와 방역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 경북 도내 8097개 경로당에 31만5000여 명의 노인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취약 연령으로 자칫 감염이 될 경우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로당 개방 때 외부인 출입 금지, 이용자 수 최소화, 발열 체크와 명부 관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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