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발생 대비 대기병상 유지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8일 카자흐스탄 국적 확진자 2명이 퇴원함으로써, 현재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는 142일 만에 ‘제로상태’로 복귀했다. 사진은 동국대 경주병원 전경.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카자흐스탄 국적 확진자 2명이 지난 8일 퇴원함으로써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는 ‘제로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8일 최초로 환자가 입원한 이후 142일 만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없는 상태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동국대 경주병원은 현재 감염병환자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확진자를 대비해 상시 대기병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서 집단 발발로 시작된 도내 코로나19 사태에서 동국대 병원은 경산, 예천, 의성, 청도, 봉화, 경주 등 경북 도내 각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의료진은 밤낮없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에는 확진 당시 국내 최연소 확진자로 기록된 생후 45일 된 아기도 있었으며, 이동석 병원장을 비롯한 소아과 전문의와 전문 간호사가 방호복을 입고 정성 어린 치료 끝에 입원한 지 38일 만에 완치시켜 엄마와 함께 퇴원시켰다.

이동석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확산방지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응급실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며 “아직까지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으로, 감염병 추가 발생에 대비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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