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부터 K리그2 참여할 듯

김충섭 김천시장과 곽합 국군체육부대장이 상무프로축구단 연고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2021년부터 상무축구단이 김천시를 연고지로 새롭게 출발한다.

12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충섭 김천시장과 곽합 국군체육부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연고지 협약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서는 2021년부터 상무축구단이 김천을 연고지로 김천시의 문화체육발전과 체육 진흥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김충섭 김천시장과 곽합 부대장이 공동으로 서명했다.

또한 김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 상무축구단의 감독들이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희망사인볼과 유니폼 교환을 하며 앞으로 각 팀의 선전과 상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이 번 연고지 협약 체결로 상무축구단은 10년간 맺은 상주와의 인연을 마감하고 2021년부터 김천시 마크를 달고 K리그2에 참가하게 된다.

김천시는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지자체가 되는 만큼 스포츠 특화도시로서 시민들이 가지는 자부심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역축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상무축구단이 우수한 경기시설을 갖춘 김천시에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구단 운영으로 한국축구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합 부대장은 “상무프로축구단이 우수한 경기시설을 갖춘 김천시에서 새로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해 주신 김천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불사조 상무정신으로 최고의 경기력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우청 김천시의회의장도 “김천시와 상무축구단이 함께 큰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힘을 보탰다.

김천시는 이날 협약식에 이어 사단법인 설립,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 가입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천시는 지난달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김천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하고, 2021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맹은 김천시가 제출한 서류에 대한 심사와 추가 보완을 거쳐 60일 이내 이사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한 뒤 총회에서 최종승인이 나면 내년 시즌부터 K리그2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광주상무·상주상무(이상 국군체육부대)·안산무궁화·아산무궁화(이상 경찰청) 등의 사례를 볼 때 특별한 사유없이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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