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해수욕장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운영

경주시가 지난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지역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해수욕장 4개소가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한 후 내달 16일까지 38일간 운영되며, 이용객들의 편의제공 및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에서는 안전사고 예방 및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중점을 두고 인력 및 안전장비 배치 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류고아라해변 및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 등 4개 해수욕장에는 인명구조 자격증을 갖춘 안전요원 31명과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자격증을 갖춘 4명의 응급처치요원이 각 해수욕장에 1명씩 배치된다.

또한 이용객의 민원해결과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별로 2명의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에 따라 그늘막은 2m 간격 이상으로 설치하고 텐트 설치구역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이용객이 주 출입구를 이용해 입장하도록 동선관리를 하고 발열체크 및 인적사항 기재 후 이상이 없는 사람에 한해 손목밴드를 착용토록 할 계획이며, 손목밴드 미착용자에 대하여는 다중이용시설(샤워장, 그늘막 텐트 대여 등), 인근 상가 이용을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안내 팸플릿과 현수막(50개)을 설치하고, 방송장비를 이용해 백사장 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준수사항을 알리는 방송을 매시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물에 들어갈 때를 제외하고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해수욕장 이외 구역에서 매년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기에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는 해수욕장 구역 내에서 물놀이를 즐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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