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평화남산동 앞에 ‘시인의 길’ 조형물과 시명, 위치 등을 표시한 ‘시인의 거리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 평화동 신한은행에서 성의여고 앞까지 지역 문인들과 협력해 조성한 ‘시인의 거리’가 김천시의 새로운 명물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평화동의 ‘시인의 거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시가 있는 걷기 좋은 거리 조성을 위해 담장정비, 녹화사업, 벽화조성, 투수블록포장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신한은행에서 출발해 평화남산동 앞에 다다르면 ‘시인의 길’ 조형물과 시명, 위치 등을 표시한 ‘시인의 거리 안내판’을 볼 수 있으며 성의여고 입구까지 이어진 길을 걷다보면 담장마다 그려진 정겨운 벽화와 함께 돌벤치, 담장, 시화안내판 등에 새겨진 지역 문인들의 시 24편을 감상할 수 있다.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하는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주민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초등학교에서 국민은행까지 가로등, 열주등, 파고라 등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김천로 보행친화 쇼핑거리 조성’, ‘평화시장 상업문화 거리 조성’, 구 세무서 철거 후 행복주택과 복합센터를 혼재한 ‘복합문화센터 건립’, 번영회 상가 리모델링 및 일부 건물 철거 후 광장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참여한 아이디어로 조성된 ‘시인의 거리’는 대문만 열면 그림이 있고 시가 있어 찌푸렸던 얼굴도 미소로 바꿀 수 있는 주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사업이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이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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