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 타협과 설득 위해 노력…감염병대책위 통해 제도 개선·보완
배려·소통·화합·상생 도의회 구현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국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당장 경북의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코로나19 극복에 전력을 쏟겠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은 지난 3일 취임 이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응하느라 숨 가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 의장은 “의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머무거릴 시간이 없다”고 토로하며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통합신공항은 지금의 공항을 단순히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북대구의 미래가 걸린 지역의 핵심사업이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의회는 최근 전반기 의장단이 군위군수와 의성군수를 만나 의견을 듣고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이전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양 지자체에 대해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을 촉구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향후 부지가 선정된다면 지원조례 제정, 예산지원, 대안제시 등 통합신공항이 활성화되도록 의회차원의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정활동 방안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등 감염병 차단과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의회에서는 감염병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감염병의 예방은 물론 감염병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와 인력, 장비 및 시설 등을 개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코로나19의 치료와 방역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지원강화,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며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및 감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 검토, 지역내 소상공인 소비 진작 대책 강구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운영 방향으로 소통과 화합, 상생을 강조했다. “제11대 도의회는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 등 다양한 정당구조를 갖고 있어 협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의원 60명 모두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상생하는 도의회를 구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도교육감 임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지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겠다”고 했다.

고 의장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두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는 도민의 복리증진과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위해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도민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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