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사실무근' 반박

청와대는 13일 ‘故 박원순 시장이 9일 새벽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다.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피해 호소인의 고통과 두려움을 헤아려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는 2차 가해를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피해 호소인과 그 가족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 박원순 시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측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2차가해의 고통을 호소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일각에서 고 백선엽 장군이 해방 이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으로 2009년 정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지목한 점을 들어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선 “오늘 국방부와 보훈처가 국민들께 드릴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가 추가해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