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강력사건 범죄자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와 조력자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지난 3월부터 다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계정을 활용,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또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회사가 해당 계정을 제재하자 지난달 웹사이트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명이 여러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운영한 것인지 다른 조력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여러 계정으로 운영 된 만큼 대구청은 물론 부산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사이트 계정이 외국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디지털 교도소는 악성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관대해 이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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