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단체장 등과 디젤 열차 타고 촉구
중부내륙선 연결구간 조기 착공 국민적 공감대 형성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중부내륙철도 경우 단체장, 도의원 등이 13일 김천역에서 중부내륙철도의 단절구간인 경북선(문경~김천) 전철화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중부내륙철도의 단절구간인 경북선(문경~김천) 전철화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과 경유 단체장, 도의원, 시군의원 등과 함께 직접 경북선 디젤 열차에 탑승해 문경에서 상주를 거쳐 김천까지 1시간가량 이동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에 나섰다.

중부내륙선은 서울(수서)에서 김천을 거쳐 거제로 연결되는 철도 노선으로 현재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도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으나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을 연결하는 문경~김천 철도구간만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어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경(점촌)~김천구간(60km)은 단선비전철 구간으로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디젤(무궁화) 열차만 운행되고 있으며, 운행횟수도 1일 5회로 제한적이어서 도민들이 열차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자동차로 서울(수서)에서 경북 내륙지역 도착에 소요되는 시간은 점촌까지 167분, 상주까지 182분, 김천까지 199분 정도 각각 소요돼 서울과 중부내륙간은 접근성이 매우 낙후한 실정이다.

중부내륙선(수서~김천~거제)이 전부 연결이 돼 준고속열차(EMU-250)가 1일 30회 운행되면 서울에서 경북내륙권까지 90분대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지난달 경북현안철도망 조기구축을 위한 간담회 개최 및 경유 시장·군수와 함께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제출하는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문경~김천 내륙철도 조기 구축을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경유지인 김천·상주·문경시에서도 각종 홍보 및 지역주민 서명 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

이철우 지사는 “중부선의 완성을 위해서는 김천~문경구간의 단절이 되면 안 될 것이다. 이 구간이 완성이 돼야만 서울과 경북내륙권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주민의 통행권 보장 및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김천~문경 내륙철도가 꼭 연결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우현 도의회 의장도 “문경에서부터 점촌, 상주, 김천을 잇는 내륙철도가 연결되면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부내륙(이천~문경) 및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연결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예타 통과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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