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감염병 위기 '심각' 단계로 경북교육청, 학교에 공문 발송

경북지역 초·중·고는 올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선학교의 운동회와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된다.

대구지역의 경우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다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 학생안전을 위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부모들 상당수도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2박 3일, 3박 4일간 집단생활과 취침을 해야 하는 수학여행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올해 수학여행은 아예 취소되는 분위기다.

경북교육청도 13일 도내 각 학교에 수학여행과 체험 학습 등과 관련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필요성이 미흡한 체험활동은 연기 또는 취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대책 방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일반적인 집합·모임·행사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 적용, 현재 감염병 위기경보‘심각’ 단계로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은 불가, 버스 이용 시, 학생 간 좌석 띄워 배정 및 전원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내려 보냈다.

사실상 현재 상황에서 수학여행은 아예 금지하며, 수련활동이나 체험 활동까지 엄격히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북교육청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현재 상황 국가 전염병 위기 심각 단계인 만큼 최근 수학여행을 가지 않도록 13일 공문을 통해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생 체험활동 운영은 각 기관 및 학교에서는 소속 기관장 판단하에 신중히 체험활동 추진 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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