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동시에 따르면 낙동강에 새로 만든 전통 섶다리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 물에 떠내려갔으며 현재는 수면 위로 교각의 일부만 남았다고 밝혔다.
하회마을 섶다리는 안동시가 지난해 5월 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낙동강에 임시로 설치했지만 지난해 9월 태풍‘타파’에 유실된 뒤 지난 5월 29일 재설치 했지만 이번 집중 호우로 또다시 유실됐다.
지난 12일부터 하회마을에 내린 비는 14일(16시 기준)까지 84.5㎜가 내렸으며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3일 오전 5시 55분에 13.5㎜를 기록했다.
한편 길이 114m, 폭 1.5m의 섶다리는 하회마을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방면으로 놓인 목교로 나무와 솔가지, 흙으로 만들어져 1970년 초까지만 해도 하회마을 주민들이 겨울철 강물이 적은 시기에 설치해 이웃 마을로 이동했던 전통 마을 풍경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