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한 시민이 영천역 무인발급기를 이용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시가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최적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빈도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올해 상반기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건수는 2만89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59건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지원 등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건수가 많아진 데다가 시민들이 감염을 우려해 간단한 증명서는 비대면 무인발급기를 선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공공기관 방문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시청, 금호읍, 동부동, 세무서, 영천역 등 9곳에 10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본청 민원실 앞 옥외부스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토지대장, 농지원부, 국세증명서 등 총86종의 민원서류들은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발급가능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원행정 서비스 수요와 공급이 점차 비대면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행정서비스를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시민의 행복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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