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2억원 도비 지원받아

영주시청.
영주시는 15일 경북도가 준비하는 ‘이웃사촌 행복라디오 마을사업’에 부석면 소천1리 콩 마을이 선정돼 3년간 총 2억 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웃사촌 행복라디오 마을사업은 마을주민 누구나 DJ가 돼 희로애락을 풀어내고 서로를 이해하며, 치유하는 삶의 기록을 만들도록 하는 주민공동체 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 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영주시 콩 마을과 영덕군 고래산마을 2개 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현장에서 대면평가와 정성·정량 평가 및 사업추진 가능성, 추진 의지 및 역량, 사업성과 및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영주시 부서면 소천1리 콩 마을 선정은 스토리텔링이 있는 마을이라는 점, 부석태 콩타령, 콩타령합창단 구성 운영, 지역축제 참여를 통한 주민역량의 우수성과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수상 등 발전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웃사촌 행복라디오 마을사업’은 스튜디오 및 방송시스템 설치, 앱 송출망 구축, 방송교육 훈련, 방송제작 및 홍보운영주체를 육성하는 세부사업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오는 8월부터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이웃사촌 행복라디오 마을사업’의 방송국 운영 주체는 부석면 소천1리 마을단위 공동체며, 고령 어르신들이 라디오 방송의 DJ가 돼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마음도 치료하는 등 개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촌 생활 변화 등을 유도키로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농촌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 운영을 통해 행복지수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농촌의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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