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The-K호텔서 개회식…2일간 전문가 주제발표·현장답사 진행

‘제8회 2020경북문화포럼’이 오는 16일 오후 2시 경주 The-K호텔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올해 행사 포스터.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20경북문화포럼’이 16일 오후 2시 경주 The-K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2020경북문화포럼’은 숨겨진 문화자원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경주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이 포럼은 해마다 신선한 주제 선정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으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경북문화포럼’은 신라인들의 서방정토로 인식되면서 오래도록 신성 공간으로 뿌리내려진 선도산과 서악 고분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신령스런 선도산에서 신라 영웅들의 꿈을 보듬다’란 주제로 선도산 일대의 문화유적 흔적과 역사적 의미, 그리고 활용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현장답사로 1박 2일간 진행된다.

첫날 행사는 The-K호텔 거문고 C홀에서 국내외 역사문화 관계자, 경북도 23개 시군관계 공무원, 대학 관련학과 교수,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 4시간 동안 포럼이 열린다.

포럼은 먼저 참가 내빈 소개와 축사 등의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전문가와 일반패널 등 총 7이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패넌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선도산과 서악 고분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어 각 분야별 전문가 4명이 세션1과 세션2로 나눠 주제발표를 한다.

세션1에서는 ‘신라에서 선도산의 지리적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차순철 조사단장이 ‘선도산의 고분’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박방룡 원장이 ‘신라왕경의 서쪽 나성, 서형산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선도산과 문화유적’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는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한정호 교수의 ‘선도산의 불교유적’, 그리고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의 ‘경주 선도산의 유교문화’에 대해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3에서는 주보돈 교수를 좌장으로 7명의 패녈이 ‘신라 선도산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포럼 행사장 앞 로비에는 선도산 일대에 산재한 수많은 고분을 비롯한 문화유적과 관련한 소중한 사진 30여 점을 전시하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패널토론을 마친 후 행사자 전원은 거문고 B홀로 자리를 옮겨 네트워크의 장인 환영만찬을 갖고, 첫날 행사를 마감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고복우 경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안내로 태종무열왕릉, 서악동 고분군 및 삼층석탑 등 선도산 일대를 직접 돌아보는 현장 답사를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8회째를 맞는 ‘경북문화포럼’은 그동안 ‘신라인들의 힐링 유적을 찾아서(낭산)’, ‘김교각 지장보살을 통한 한중 문화교류’, ‘황금의 나라 신라를 통해 본 경주의 정체성과 비전’, ‘천년을 지켜 낸 신라성곽’, ‘삼국통일의 꿈을 담은 황룡사와 신라의 호국사찰’, ‘신라를 꽃피운 화랑을 노래하다’, ‘신라의 성역, 경주금강산을 거닐다!’ 등 신선한 주제 선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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